7월부터 시범 운영 후 2022년 정식 운영 예정

아름다운동행이 탄자니아에 설립, 운영중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전경.
아름다운동행이 탄자니아에 설립, 운영중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전경.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 앞으로 체계적인 한글교육이 가능해졌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6월1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 운영하고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문화체육관광부‧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신규 세종학당 운영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올해 26개소 신규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세종학당 운영기관 선정은 탄자니아에 최초의 세종학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지난 1월 세종학당 지정 신청을 하고 6월9일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으로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 현재 한국어 교육을 위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인처장 성현스님이 한국어 교원 자격을 위해 교육 이수 중이며, 교원자격을 획득하는 2022년 7월 이후부터 성현스님 직접 한국어 수업을 맡을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반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 50명을 선발해 2개반으로 나눠 주 3회, 15주간 초급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어 초급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중급반도 개설할 예정이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단기 교양강좌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세종학당으로 지정받아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 불교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종단이 자비나눔의 세계적 실천을 위해 아프리카에 처음 건립한 학교로 2016년 9월 개교했다.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013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아프리카 학교 건립 사업을 불교계 안팎에 공식 천명했다.

특히 자승스님은 2015년 4월 학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선서화전 당시 작품 300여 점을 기증했고 전시회 수익금으로 약 30억원 조성되면서 학교 건립 사업은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아름다운동행 역시 학교 건립을 추진하며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으며, 불교계 내에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전국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학교 건립에 정성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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