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실시간 참여해 십선계 받아
실생활서 십선계 실천할 것 다짐

10월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청년 대학생 불자 합동 수계법회 장면.

대학생 불자들이 올해 처음 열린 온라인 수계법회를 통해 진정한 불자로 다시 태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불자들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수계법회가 열린 것.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윤정은)는 10월31일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과 공동으로 ‘청년 대학생 불자 합동 수계법회’를 거행했다. 윤정은 회장을 비롯한 소수 임원들은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오프라인 수계를 받았다.

60여 명의 대학생 불자가 실시간으로 접속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법회는 청년대학생전법단장 무각스님(서울 공생선원장)을 계사로 십선계를 수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십선계는 행동으로 하는 세 가지 선한 일, 입으로 하는 네 가지 선한 일, 마음으로 하는 세 가지 선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대학생 불자들이 일상에서도 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진행됐다. 
윤정은 회장이 수계의식을 치르고 있다. 

법회는 개식, 삼귀의, 청성(請聲, 삼보를 예경하고 청함), 청사(請師), 개도(開導, 십선계 설명), 참회(懺悔), 연비, 귀의(歸依), 선계상(宣戒相), 발원(發願), 회향(廻向), 계첩 수여, 사홍서원, 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학생 불자들도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법회는 계첩(戒牒) 수여로 마무리됐다. 학생 대표로 윤정은 회장과 정재현 중앙대 지회장, 김재이성신여대 법우가 계첩을 받았다.

지도법사 스님들도 진정한 불자로 거듭난 대학생들을 축하했다. 서울여자간호대 지도법사 지인스님은 “거룩한 불자로 재탄생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세상을 빛내는 감로수와 같은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를, 성균관대 지도법사 청일스님도 “십선계를 생활에서 잘 실천해 스스로 행복하고 남에게도 좋은 에어지 전하는 불자로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정은 회장도 “수계식을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하다보니 조금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해준 중앙사무국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진심을 다해 진행해주신 스님들과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신 법우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불교신문3627호/2020년11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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