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터스마인드템플 주지 법전스님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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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5-26 14:23 조회1,4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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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항상 바쁜 하루하루를 지냈었는데, 올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 때문에 세계적으로 봉축행사를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들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기저기에선 이번 재난으로 급격한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지구 환경에 대해, 또는 삶의 방식과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등 각자 격리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지금 상황이 인류에게 일깨워 주는 참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서 영국에서의 추억 또한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5년이라는 세월은 저에게 지금의 코로나보다 더한 삶의 교훈과 저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떠난 여정이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각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수행의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깨달음으로 향한 발심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굳이 향기를 권하지 않아도 무심코 바람에 날린 향기를 맡고 마음이 환해지는 것처럼 참 수행자의 향기는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출가 할 때부터 두 가지의 발원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해외 곳곳에 불법(佛法부처님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법(傳法법을 전함)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히말라야의 성자들처럼 그저 광활한 자연 속에서 깊은 선정에 들어 깨달음의 기쁨을 영원히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처음의 발원이 영국에서 아쉬움으로 많이 남게 끝이 났지만, 두 번 째 발원을 향하게 하는 강렬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연들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며, 아무리 작고 아쉬운 인연일지라도 항상 마음의 평안과 자애로움이 가득할 수 있기를, 그들도 나와 같이 깨달음의 참 행복을 향해가는 도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항상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바입니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게 항상 비울 수 있고, 설사 내던져진다해도 깨지지 않는 튼튼한 법기(法器법의 그릇)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열심히 수행정진이 여일(如一)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용기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인연이 발하여 만나게 되는 날, 두 손 꼭 모아 서로의 환희로운 마음이 주위를 따듯이 밝힐 수 있기를 고대하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 항상 축원하겠습니다.
오늘 비록 쓸쓸한 부처님오신날이 되겠지만, 제가 작은 선물로 준비한 동영상 보시고 마음의 등불을 환히 밝히셨으면 합니다.
2020년 4월 30일 법전 합장
저 또한 지금 상황이 인류에게 일깨워 주는 참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서 영국에서의 추억 또한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5년이라는 세월은 저에게 지금의 코로나보다 더한 삶의 교훈과 저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떠난 여정이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각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수행의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깨달음으로 향한 발심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굳이 향기를 권하지 않아도 무심코 바람에 날린 향기를 맡고 마음이 환해지는 것처럼 참 수행자의 향기는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출가 할 때부터 두 가지의 발원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해외 곳곳에 불법(佛法부처님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법(傳法법을 전함)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히말라야의 성자들처럼 그저 광활한 자연 속에서 깊은 선정에 들어 깨달음의 기쁨을 영원히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처음의 발원이 영국에서 아쉬움으로 많이 남게 끝이 났지만, 두 번 째 발원을 향하게 하는 강렬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연들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며, 아무리 작고 아쉬운 인연일지라도 항상 마음의 평안과 자애로움이 가득할 수 있기를, 그들도 나와 같이 깨달음의 참 행복을 향해가는 도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항상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바입니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게 항상 비울 수 있고, 설사 내던져진다해도 깨지지 않는 튼튼한 법기(法器법의 그릇)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열심히 수행정진이 여일(如一)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용기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인연이 발하여 만나게 되는 날, 두 손 꼭 모아 서로의 환희로운 마음이 주위를 따듯이 밝힐 수 있기를 고대하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 항상 축원하겠습니다.
오늘 비록 쓸쓸한 부처님오신날이 되겠지만, 제가 작은 선물로 준비한 동영상 보시고 마음의 등불을 환히 밝히셨으면 합니다.
2020년 4월 30일 법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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