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12(화)] 경찰대학교 정기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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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ear 작성일17-10-17 11:24 조회1,9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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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1년 9월 12일 개학맞이 첫 법회를 하였습니다.
혹서기동안 너무 오랫동안 법회를 하지 않아 법당바닥과 저의 마음에 높이 쌓인 먼지 오랫만에 쓸고 닦았습니다.
먼지는 제거했지만 갑자기 스피커가 나오지 않아서 사회도 육성으로 하고, 혜전스님께서도 육성으로 법문을 하셨습니다.
강의를 해보면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할 때 더 힘이 듭니다.
어제 혜전스님 많이 힘드셨을 듯. 법문 시간이 좀 짧아지는 효과는 덤(?). 저도 힘들었습니다.
사회보면서(육성으로) 삼귀의, 반야심경(게다가 한글 반야심경ㅠㅠ) 등
제가 목탁을 쳤더니 땀이 비오듯 하고, 박자는 안맞는 것 같고. 어제 극한직업 체험했습니다.
스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는 이런 좋은 경험을 저 혼자만 하는 건 욕심이라 생각하며
다른 도반분들도 꼭 체험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습니다.^^
혜전스님께서는 진제(참진리)와 속제(속세의 진리)에 대하여 법문하셨습니다.
둘이 차이가 있지만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은 없으며 진리의 양면이 모두 중요하니 치우치지 않아야한다는 내용입니다.
늑대와 양, 종교 의식과 깨달음, 도교와 유교 등 혜전스님 특유의 입담과 해박한 지식으로 머리와 마음에 콕콕 박히는,
그리고 정신이 시원해지는 청량감있는 사이다 법문이었습니다. (법회 오길 잘했어 ㅠㅠ)
학생 불자 6명, 직원 불자 7명이 참석했으며, 법회를 마친 후 근처 한식집에서 약간 늦은 저녁을 담소와 함께 즐겼습니다.
다음 법회는 학생들 축전행사에 참여한다는 구실로 대운동장 좌판에서의 모임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긴 후기가 되었네요.
여러분의 손가락과 눈을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대신 성불하십시오.
- 경찰대학교 불교회 회장 이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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