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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단 | “절이면 어때. 마음 껏 놀아라”…놀이터 된 화계사(불교신문 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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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7 15:35 조회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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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면 어때. 마음껏 놀아라" 어린이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전통사찰이면서 서울의 도심에 있는 화계사에 무더위를 쫓을 물놀이 시설들이 들어섰다. 신도 자녀와 인근 지역 어린이들의 여름 캠프를 위해 설치된 기구들이다. 731, 워터파크로 변신한 화계사 마당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 풀장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 물줄기를 뿌려대며 아이들과 함께 장난치는 지도교사까지 한여름을 잊은 모습이다. 이를 지켜보는 신도들도 그저 흐뭇한 표정이다. 어느 절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을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어 아이를 데리고 절에 오기 어려운게 지금 사찰의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화계사 어린이여름불교캠프는 모범적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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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마당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이 캠프는 1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렸다. 기본예절 습의와 108염주 만들기, 화엄놀이 등 불교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물놀이다.
 
화계사는 이 캠프를 위해 100여명이 넘는 지원팀을 운영한다. 포교사회와 청년회, 청소년법회에서 운영팀과 지도교사, 간사를 맡아 30여명이 지원하고, 공양간에서 아이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자모들도 50여명이 동참하며 캠프를 돕는다. 캠프를 운영해온 십수년간 쌓여온 노하우가 이런 곳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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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열린 불교대학 기본반 수업은 강의실을 아이들에게 내어주고 비좁은 공간에서 열렸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중은 각각의 시스템대로 돌아간다. 숭산스님(1927~2004)의 원력으로 꽃피운 국제선원은 어린이캠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안거 결제가 한창이다. 거리가 떨어져 있고 방음한다고 해도 방해가 될 법도 하지만, 이 역시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다고 했다. 법당에서 진행되는 백중기도와 일요법회, 수선법회와 영어로 진행되는 담마토크, 불교대학 수업이 모두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돌아가는 것이 화계사의 모습이다. 여느 사찰에 비교하더라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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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아이들의 물놀이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신도들은 법당에서 일요법회와 백중기도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화계사 곳곳을 누비며 요란스럽게 캠프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대적광전 법당에서 열린 일요법회에 참석했던 무량심(46, 강북구 수유동) 불자는 저 아이들이 우리 불교를 지탱하고 이끌어갈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시끄럽더라도 신도들도 모두 이해하고 오히려 캠프에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계사는 외국인스님들의 수행처이기 이전부터 서울 도심의 포교도량이자 기도도량이었다.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북한산 숲에 쌓여 있어 수많은 강북지역 불자들의 의지처가 돼 왔다. 수행과 포교, 기도가 모두 어우러진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지리적, 환경적 조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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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뛰어노는 소리 조차 섭수하며 법당에서 정진하는 수선회.
도심과 시골, 대형 산사와 소형 포교당,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는 종단내 3000여 사찰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다.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수행도량이나 기도도량 또는 포교도량이라는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화계사는 도심 속 전통사찰로서 이같은 기능을 해야만 하는 도량인 것이다. 아이들의 한여름 무더위를 잊는 놀이터가 된 화계사를 신도들이 되려 반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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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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