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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종단과국제뉴스] | 환경 변화에 두려워하기보다는 변화에 앞장서는 사찰 서산 보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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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6-05 15:10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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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적인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놓았다. 평온한 일상이 큰 행복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기에 지금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처음에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냥 견디고 지낼 수만은 없는 법 여러 가지 대안을 찾아 열심히 뛰고 있는 사찰이 있어 소개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5월 정기법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자동차 법회, 주파수를 신청하여 허가를 받고, FM 무선 송출기 인수 및 테스트 진행과 무대 설치 그리고 시연을 하며 준비를 했다. 당일은 법요집을 한 권씩 들고 자동차에 탑승 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볼륨을 적당히 조절한 다음,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소리에 맞춰서 차 안에서 함께 의식을 따라 합송했다. 그리고 법문과 모든 의식이 끝난 후 차례대로 나와 야외 데크에서 배식 후 잔디 밭 천막 아래에서 공양하며 성공적인 자동차 법회는 마무리됐다. 석 달 동안 문 닫아 놓고 무방비로 지내 왔기에 더욱 절실하기도 했지만, 이번 법회를 통해 자그마한 가능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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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자동차 연등 행렬이다. 자동차 법회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을 극복하면서 시민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해미 읍성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서산 시내를 돌아 서광사 앞마당에서 회향을 하는 자동차 연등 행렬이다. 장엄등 및 연등은 보원사 공방에서 1년 내내 애쓰신 공방 어르신들의 노고로 만들어졌고, 경찰관, 모범운전자, 의경들까지 서산경찰서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행사였다. 그 다음번 연등 행렬은 홍주 읍성에서 시작해서 내포신도시 충남지방경찰청까지 자동차 연등 행진으로 서산보다 적은 경찰력이 나왔음에도 모든 신호를 차단해서 후미까지 끊이지 않고 지나가게 해주니 훨씬 모양이 장엄했다. 행진 순서도 장엄등 하나에 승용차 5대씩 끼워서 하니 대열이 흐트러짐이 없어 모양새도 더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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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윤달 봉축 법회. 풀을 깎고, 주변 정리와 천막 등을 설치하며 법회를 하기까지 며칠 동안 별을 보며 야간작업을 했다. 법당은 최소 인원만 들어가고 모든 일정은 야외 공간에 법석을 마련하여 진행하니 많은 걱정을 잠재울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며 진행한 봉축 법회에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후 7시에는 점등식을 했다. 컴컴한 밤하늘 아래 연등을 들고 탑돌이를 시작으로 당간지주 등 보원사 터를 돌며 행진했다. 폐사 연대를 알 수는 없지만, 문헌과 출토된 유물로 보아 백제와 통일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으로 이어지는 천년 이상의 법맥을 유지했던 가람, 부처님오신날의 환희를 고스란히 담아 보원사만의 봉축 축제가 되었다. 종로 제등행렬에서 경험했던 신나는 율동에 맞춰 스텝을 밟고 연등으로 폐사지를 장엄하니 그동안 노고를 보상하고 남을 만큼 행복하기만 했다.

 

보원사 운영위원장 정경스님은 “시시각각 마음이 변하고 환경도 변하며 롤러코스터를 타지만, 늘 부처님 마음을 생각하면서 땅과 물과 바람과 불처럼 애증(愛憎)과 정예(淨穢)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포용하듯이, 그러한 덕성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코로나는 우리 곁에 머물며 긴장감을 주지만,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위기를 극복하길 발원하며 두 번의 봉축 법회를 마무리했다. 글- 국제전법단 사무과장 선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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