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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종단과국제뉴스] | “멀리 미국서도 온라인 법회 기다려요”(불교신문 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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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3-20 15:05 조회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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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주요 사찰들은 대중이 모이는 법회 대신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집에서 정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진은 해인사에서 최근 진행한 유튜브 실시간 법회 캡쳐 화면.
코로나19가 몰고 온 새로운 신행문화

도심 사찰뿐만 아니라 산중서도 영상법회 활용 자택 수행정진기도 독려

실시간 법회 함께 시청… 불자들 “새로운 시도응원” “꾸준한 업로드”당부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의 주요 사찰들은 종단 방침에 따라 영상 법회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법회 없이 온라인으로도 기도와 교육이 이뤄지면서 불자들의 신행문화도 이전과 다른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주요 사찰들의 영상법회는 주지 스님 및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신도 없이 법회를 진행하면 이를 유튜브 계정이나 앱(App)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도심 사찰뿐만 아니라 산중의 사찰에서도 ‘신도 없는’ 동영상 법회에 뛰어들었다.

해인사가 대표적이다. 영남권 사찰 가운데 처음으로 산문을 폐쇄한 해인사는 3월 초 유튜브 해인사TV 채널을 개설하고 실시간 법회 중계를 통해 신도들이 자택에서 기도 정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왕초보 유튜버 스님들이 만드는 해인사TV는 개시 10여 일 만에 1000여명에 가까운 숫자가 구독을 신청했다.

불자들 반응도 뜨겁다.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린다. “빠트리지 않고 올라오는 영상~ 늘 감사한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어요. 좋아요, 구독도 꾸욱 합니다~” “멀리 미국에서 법회 기다리고 있었어요” “해인사에 와 있는 것 같아요” “방송 언제 하는지 예고해 주세요” “어려운 시기 한마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부처님 법 펼치는 해인사 주지 스님과 스님들, 해인사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등등의 글로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3월9일 진행한 법회에선 총무국장 진각스님이 법사로 나서 불자들이 앞장서 코로나 극복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설파했다.

총무국장 진각스님은 “코로나 사태로 인근 대구경북, 청도, 거창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재난으로 국가와 국민들이 고통이 크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누구를 탓하기보다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해인사를 사랑하는 모든 불자님들, 진심으로 힘내시길 기도축원 드린다”고 응원했다. 이밖에도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부산 홍법사, 해인사부산포교당 등의 사찰에서도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조계사청년회도 2월 한 달 동안 모든 법회를 취소한 ‘휴법’이 장기화되면서, 청년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법회 장면을 녹화한 영상법회를 시도했다.

유튜브에 ‘조계사청년회’라는 자체 계정을 개설해 3월 한 달 동안 화요 정기법회와 토요 정기법회를 각자의 집에서 정진하도록 미리 법회 장면을 녹화했다가 법회 시간에 맞춰 방영하고 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법문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꾸준히 영상 업로드 해주세요” “영상 만드는데 수고한 모든 분들 감사하다”는 댓글도 꾸준히 달렸다. 약 30분짜리로 제작한 콘텐츠 속에는 법사 스님을 포함한 대여섯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불 장면과 스님 법문, 스님과의 대화 장면 등을 녹화해 언제어디서나 마음에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계종 포교원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출가열반절 정진주간 SNS 수행이벤트는 전국의 다양한 불자들의 참여 속에 여법하게 마무리됐다.

130여 명이 오픈 단톡방에 참여했으며, 각자 정성스럽게 올린 기도 내용을 공유하며 수행을 점검했다. 개인 수행공간에서 한 자 한 자 정갈하게 써내려간 사경부터 정근 및 108배, 경전 독송, 다라니기도 등 불교를 대표하는 수행법 사진과 동영상이 모두 단톡방을 통해 공개됐다. 포교원이 배포한 수행점검표에도 실천 스티커가 붙여진 사진이 올라와 가행정진의 모습들을 짐작케 했다.


스스로를 위한 기도를 넘어,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불자들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모두가 지혜롭게 잘 극복해 나가길 발원합니다” “8일간 다른 때와 다른 마음으로 정진해 환희심 납니다” “바이러스로 불편해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를 회향합니다. 고통 받는 지구상의 모든 중생들이 어디에도 걸리지 말고 자유롭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수행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소규모로 진행된 대학생 불자들의 기도 모습도 올라왔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소속 청년 불자들은 전법회관 4층 법당에서 출가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며 매일 아침 기도를 올렸다. 예불과 석가모니불정근, 108배와 참선으로 정진에 참여했고, 수행 장면은 단톡방을 통해 공개했다. 게시물이 올라갈 때마다 “청년 불자라 더 수희찬탄합니다” “멋지네요” “청년들이 끌고 가야 하는 불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등등의 글과 스티커가 올라와 미래불교를 응원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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