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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종단과국제뉴스] | 허위주장·원색비난…“모든 불자 타락했다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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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봉영 장영섭 홍다영 이경민… 작성일16-09-27 09:46 조회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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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불교, 갱단, 빨대…” 
흠집내기 치중

“주요 자리 놓고 
수천억 오고간다” 억측

“약자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고 산다”
 
우희종<사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조계종단 안팎에서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우 교수의 출판물 <쇼! 개불릭>에 담긴 내용이 도를 넘는 막말 수준인데다 허위사실까지 기술하며 불교를 폄훼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종무원들이 가장 먼저 발끈하고 나섰고,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조계사 신도회,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연이어 우 교수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종무원조합은 지난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희종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종교적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라며 “이런 자가 공개적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스님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해 상처를 준 점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허위로 가득한 <쇼! 개불릭>을 스스로 전량폐기하고 스님과 불자 그리고 종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공개 참회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종무원조합은 종단과 종무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우희종 교수의 책 <쇼! 개불릭>이다. 이 출판물은 우 교수를 비롯해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 김용민 벙커1교회 증언자, 이종우 전 상지대 교수 등이 참여한 팟캐스트 방송을 바탕으로 간행됐다.
 
<쇼! 개불릭>을 통한 우 교수의 불교와 종단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한국불교와 조계종을 비리의 온상으로 보이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불교를 변태불교라고 표현한 것은 물론 “조계종단은 늘 약자의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면서 산다”, “주요 자리를 놓고 천억 단위 이상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 단위가 천억이다. 3천억, 5천억”, “사찰들 이면을 보면 암흑가 갱단 같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불교를 걱정하는 불자의 애정 어린 비판이 아닌 흠집내기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문맥상 살펴본다면 총무원장은 암흑가 갱단의 보스이자 각종 부정부패의 원흉이고, 교구본사 주지는 그런 총무원장을 떠받치는 작은 보스로 뒷돈을 주고받는 무리라는 논리를 폈다.
 
 
봉은사 예산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데 
“줄었다…

총무원장 돈주머니” 허위 주장
“한상균 내보내려 
종무원ㆍ경찰 쇼 했다”
 
문제는 이같은 주장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일뿐더러 허위사실까지 담겨 있다는데 있다. 우 교수는 봉은사 예산이 30억~5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재정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기술했다. 또 이미 투명화된 직영사찰에 대해 총무원장의 돈주머니라는 등의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며 불교와 조계종단을 폄훼하는데 치중했다. “직영사찰은 총무원이, 더 정확하게는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이 된다”라며 근거제시 없는 억측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봉은사는 1년 예ㆍ결산을 사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사보격인 <판전>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조계종 중앙종회 예결산 승인 과정과 총무원 예결산 정산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명진스님이 주지로 있을 당시 116억원이었던 예산의 규모도 직영사찰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올해 150여 억에 이른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과 경찰 출두와 관련한 우 교수의 표현도 사실 왜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 교수는 “오후에 경찰이 강제구인하겠다고 등장을 해서 쇼를 벌이고,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거죠 … 그런 쇼를 부리다가 갑자기 자승이 신의 한수를 딱 둡니다. 결과적으로 경찰하고 총무원은 멋져 보이게 되고 민노총만 사기 당하고, 이렇게 된거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종무원조합은 “우리 종무원들은 민노총과 경찰이 대치하던 당시, 부처님을 모시는 성스러운 도량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몸싸움으로 지켜낸 바 있다”며 “불법수호와 종단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노력해왔기에 우 교수의 이러한 모욕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조계사 신도회도 지난 2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시 조계사 사부대중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피신사태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극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신성한 부처님의 도량이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막고자 한 마음 한 뜻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러한 노력들을 우희종 교수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스님과 종무원들의 쇼’로 치부하며 조계사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꼬집었다. 또 “우희종 교수 스스로가 국내 최고 대학의 교수라는 허울에 갇혀 여타 모든 불자들을 타락한 한국불교에 귀의한 우매한 대중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종무원 방패막이 세워” 
잇따르는 악담

자신은 
“기독교인이자 불교인” 
황당 주장

과거엔 
“찌질이ㆍ철퇴맞을때 온다”…
 
당시 조계사 현장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보호하는데 앞장섰던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마치 한 위원장 거취 과정에 각본과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묘사한 부분은 우 교수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의 최종 거취 판단이나 전날 있었던 종무원들의 공권력 침탈 저지 행동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읽는 출판물에 허위 사실을 게재해 마치 불교가 쇼를 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을 본 사람들이 마치 불교가 노동자를 쫓아내려 쇼를 한 것처럼 생각할까봐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우 교수의 불교와 종단에 대한 불신의 표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김진태 국회의원의 불교 비하 발언에 대해 항의하는 조계사 스님들에 대해 “국회에도 쫓아가 시위라니 조폭이냐”, “철퇴를 맞을 날 다가온다”, “찌질이 불교”라며 악담을 쏟아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바른불교재가모임의 창립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중놈 몇몇이 떡고물 나눠 먹는다”, “깨달음 장사” 등의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고, 우 교수도 “정치권력과의 유착과 특정 계파간의 분열과 야합, 금권선거와 시끄러운 논공행상으로 빚어지는 종단 추태”라는 선정적 표현을 사용하는 등 불신과 비방을 가감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출판물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우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총무원 권승들이 종무원조합이라는 방패막이를 내보낸다”, “현재의 조계종이 변태불교라는 입장 역시 변함 없다”, “<쇼! 개불릭>에서 당시 종단 집행부의 위선적 행태를 지적한 내용 자체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종단 집행부의 움직임, 민낯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였으며, 지적하는 말 자체는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도 “종무원들의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아 종무원들에게는 사과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교수의 출판물에 담긴 표현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이로 인한 피해를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어 법적 책임을 묻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불교신문3235호/2016년9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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