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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부터 Z까지 따라하다 보면 부처님 가르침 한눈에…(불교신문 20/11/26)본지 콘텐츠 불교영어 진행자 원일스님과 김민희 씨는 “처음 불교를 만났을 때 느꼈던 그 놀라움처럼, 많은 이들에게 평화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숭산스님께서 부처님 가르침으로 세상을 돕고 포교하라는 말씀을 늘 하셨는데, 한국에 와서 불교신문TV로 좋은 인연을 맺고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합니다.”(원일스님)“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구독자와 조회수도 늘고 응원 댓글도 많이 달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할 거예요.”(김민희)재미있는 불교, 세상과 함께하는 불교를 지향하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불교신문TV에 최근 푸른 눈의 외국인 스님과 원어민 뺨치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뇌섹녀’가 등장했다.이들은 불교도 배우고 영어도 익히는 '알파벳으로 만나는 불교영어(Buddhism from A to Z)' 진행을 맡은 미국인 원일스님과 김민희 헬로달마스쿨 편집위원. 6~7분 남짓 의 콘텐츠를 통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불교이야기를 들려주며 구독자들을 불교 영어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A부터 Z까지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불교영어 단어 한 가지를 선택해, 그 단어를 주제로 한 부처님 이야기를 한국어와 영어로 들려준다. 지금까지 5편이 나갔고, 불교신문TV로 총 25번을 방송한다. A 아난존자(Ananda), B 보리수 나무(Bodhi tree), C 염불(Chanting), D 사슴동산(Deer park), E 코끼리(Elephant)가 방송됐다.영상이 업로드 되자, 불교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처님 가르침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거나, 내용을 잘 숙지해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차다.최근 본지 미디어실에서 만난 원일스님과 김민희 헬로달마스쿨 편집위원은 포교에 대한 신심과 원력으로 똘똘 뭉친 듯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수업에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영어 원문과 주요 단어와, 숙어 등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화면 하단 화살표를 클릭해 안내에 따라 링크에 접속하면 본문 전체를 텍스트로 볼 수 있게 했으며, 복습을 위한 퀴즈도 실어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원일스님은 한국불교를 세계 각국에 전하는데 앞장섰던 숭산스님과의 인연으로 한국 선불교에 눈을 떴다. 1988년께부터 미국 관음젠센터(숭산스님 설립)에서 수행을 시작했으며, 미국 동부와 서부의 다양한 젠 센터에서 수행하다, 계룡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스님은 본분납자를 양성하는 종립 기본수행도량인 백담사 기본선원에서 4년 동안 정진했으며, 올해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하고 지금은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다.김민희 씨 또한 신실한 불자로 본인의 역량을 십분 살려 조계종 인증 어린이영어교재인 ‘헬로달마스쿨’의 집필진으로 활동했다.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런던정치경제대학원(LSE) 국제개발학 석사를 졸업한 이 씨는 아름다운가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영어 번역과 불교 관련 번역을 다수 진행해 왔다. 김 씨는 오산 대각사의 오랜 신도로 사장 정호스님과의 깊은 인연으로 불교영어 콘텐츠 제작에 원력을 내게 됐다.이날 김 씨는 “어디서도 접하기 힘든 불교영어를 배우는 일석이조의 알찬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콘텐츠 제작을 앞두고 원어민 스님이 함께 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는데, 다행히 스님과 인연이 닿아 뛸 듯이 기뻤다고 했다. 모두 부처님 가피라 믿고 있다.부처님 가르침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거나 훈련할 수 있는 교재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김 씨는 “저희 유튜브가 불교와 영어를 묶는 콘텐츠가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 또한 불교를 더 잘 알게 되고, 일반에는 더욱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더 없이 큰 기쁨이자 보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원일스님도 “제가 인생에서 처음 불교를 만났을 때 느꼈던 그 놀라움처럼,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조화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인연이 되고 들을 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어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시절 인생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는 스님은 우연히 어느 선 수행자의 책을 읽고 불교라는 종교에 매료됐다.이후 숭산스님이라는 스승을 만나면서 배움의 깊이를 넓혔다. ‘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이 불교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는 스님은 “제 마음이 항상 열려있고 깨어있고, 지혜와 깨달음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내년 보스턴 시내에 있는 선방에서 명상을 가르치며 불교의 멋진 가르침을 현지인들에게 전하겠다는 스님은 “세상과 연결되어 세상을 치유하고 많은 이들의 고통을 더는데 도움을 주고 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코로나19 시대 수행자와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할까를 고민한다는 스님은 온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나 삶에 평화와 조화로움을 가져다주는 역할에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불교영어 유튜브 활동도 그 일환이다. 스님이 되기 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도 활동했던 스님은 앞으로 서구세계에서의 선의 역사와 현황을 제작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원일스님은 “불교 가르침과 그것을 몸소 보여주는 스님 존재는 이 프로그램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위대한 지혜와 가르침을 잘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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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매뉴얼 따라 비대면 법회 준비해봐요(불교신문 20/11/05)조계종 포교원이 제작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매뉴얼.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온라인 플랫폼 활용 매뉴얼인 웹자료·동영상을 제작 배포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으로 사찰 내에서 대규모 대면 법회와 회의가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안내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이 매뉴얼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육,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뜻한다.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장비만 구비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법회나 회의 참가자들이 주최자의 진행영상에 따라 줌(zoom)이나 구글 미트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온라인상에서 만나 채팅과 댓글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튜브 스트리밍, 밴드 라이브방송, 라이브톡 활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제작된 웹자료는 종단 홈페이지 포교자료에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동영상은 ‘포교원 유튜브 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A59lGRbzBIU)’과 ‘키즈붓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어린이 청소년 포교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전법중심도량과 전국 주요 사찰들에도 자료를 전달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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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스님 유튜브엔 ‘영화같은 불교’가 있다(불교신문 20/07/09)유튜브 ‘아름다운 사찰여행’ 이끄는 무여스님동국대 불교학박사 과정 수료쉽고 재미난 불교 고민 끝에직접 유튜버 길로 들어서다2019년 이후 69편 콘텐츠…내년까지 108사찰 순례목표스님 최초로 실버버튼 받고파7월3일 만난 유튜버 무여스님은 아름다운 사찰여행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문턱을 낮춘 불교, 친절하고 따뜻한 불교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목표요? 조계종 스님 최초로 유튜브 실버버튼 받고 싶어요.”기다리는 불교가 아닌 다가가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는 원력으로 유튜버의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 비구니 스님이 있다. ‘아름다운 사찰여행 무여스님TV’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무여스님이다.7월3일 서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스님은 우수한 불교문화 콘텐츠로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소박한 의문에서 시작됐다.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출가한 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법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며 문화를 통한 전법포교의 필요성을 일찍 깨달았다. 하지만 스님 눈에 이렇다 할 불교 관련 창작물은 거의 전무했다. 새로운 포교전략이 더더욱 절실한 요즘, 젊은 세대를 위한 콘텐츠는 태부족했다.“전 세계 사람들이 접속하는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 다가가는 불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기존에 올라온 대부분의 사찰 콘텐츠들은 영상만 있고 설명은 없거나, 혹은 느릿느릿한 명상음악을 깔아 올드한 이미지로 비쳐지고 있었죠. 조회수도 낮고 사람들 관심에도 멀어져 있었어요. 많은 이야기 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사찰들을 직접 소개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용기를 냈죠.”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무여스님TV'이다. 2019년 3월 첫 작품을 업로드 한 이후 현재까지 총 69편의 콘텐츠가 게재됐다. 강화 전등사 편을 시작으로 남해 보리암까지 매주 사찰 한 곳을 안내하는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채널 개설 당시 구독자 수는 미미했지만,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올 초 만 명을 넘겼고 지금은 1만5500여명이 시청하고 있다.스님 채널은 세 단어로 정리된다. ‘자연과 사찰 그리고 문화’이다. 스님 영상을 사전에 보고 찾아간다면, 무심결에 지나쳤던 곳들이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전문가다운 풍부한 해설은 듣고 있으면 귀에 쏙쏙 박힌다.“모든 작품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해요. 사찰 역사와 문화재,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그림 같은 자연을 소개하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설법을 꼭 곁들인답니다. 불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가르침을 익히고 마음을 돌아보게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제 눈엔 한 편의 영화처럼 여겨져요.”모든 작업에 열정과 혼을 불어넣는 스님이다. 한 편 한 편이 포교에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으로 기획부터 자막 작업까지 직접 하고 있다. 인연 있는 한 신도가 촬영만 돕고 있다.특히 편집에 공을 들인다. 핵심만 추려내기 위해 보통 8시간 이상 작업을 하고 있고, 이틀에 걸쳐 완성한 게시물도 있다. 혼자서 거의 모든 작업을 손수하다 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즐겁다”고 했다. 이 모든 과정을 수행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업로드 덕에 응원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찰을 소개하러 왔다는 인사에 잘 찍어달라고 응원하고, 종종 기름 값을 보시한 스님도 있었다.게시물에 달린 댓글도 수백 개가 넘는다. 미국과 캐나다 등 국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게시한 의정부 망월사 편에는 현재 146명이 후기를 남겼다.“코로나19와 무더위, 장맛비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영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반기에도 더 열심히 시청하겠습니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새소리에 지금 계곡에 와 있는 듯합니다. 스님 덕분에 눈 호강 했는데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 가피로 모든 중생이 편안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인이 못 들어가는 곳도 있는데 이렇게 세세히 보여주어서 궁금증이 다 풀렸습니다” 등 정성이 느껴지는 글이 올라온다. 스님 또한 답글을 달며 소통에 열심이다.“따뜻한 수행자가 되고 싶다고”고 밝힌 무여스님은 내년 상반기까지 108 사찰을 순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향후에는 스님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이 넘는 채널로 공식 인증 받아 실버버튼을 받고 싶다는 원력도 밝혔다. “구독자가 그 정도 되면 그만큼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죠.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문턱을 낮춘 불교, 친절하고 따뜻한 불교를 전하고 싶어요.”■ 무여스님 추천 여름 사찰 TOP5여름 정취가 빼어난 전통사찰 톱(TOP)5를 무여스님에게 추천받았다. 지금까지 순례한 69곳 가운데 다섯 곳만 꼽아달라는 요청에, 심사숙고 끝에 선택받은 곳들이어서 더욱 마음이 간다. 사찰 순례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 보길 권한다.첫 번째 사찰은 원효스님이 창건한 곳으로 전해지는 봉화 청량사다. 해발 870m인 청량산의 거의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른 아침 사찰을 향해 오르는 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단다. 콸콸콸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신비로운 운무에 둘러싸인 풍광도 장관이었다고 떠올렸다. 산봉우리들이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어 영상도 기가 막히게 만들어졌다. 이런 스님 마음이 구독자들에게도 전해진 것일까. 유튜브 시작 초기였음에도, 청량사 편은 1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올렸다.두 번째는 오대산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지 평창 월정사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이곳은 우리나라 대표 문수신앙 성지로, 강원 남부에 말사들을 거느린 제4교구본사이다. 스님은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전나무 숲길 사이를 천천히 거닐다보면 어느새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등의 암자 순례도 의미 있는 사찰 여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세 번째로 꼽은 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다. 관세음보살의 따뜻한 미소를 느낄 수 있는 도량이어서 선택받았다. 짙푸른 동해바다를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꿈이 이루어지는 낙산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낙산사는 15년 전 화마에 휩싸여 폐사 위기에 처했지만 전 국민들의 십시일반 보시와 격려 덕분에 원형 복원된 도량이기도하다.참선도량으로 이름 높은 의정부 망월사도 꼭 한 번 가보라고 권했다. 신라 선덕여왕 8년 639년 해호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경주 월성을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을 기원했다 해서 망월사(望月寺)라고 이름 붙여진 사찰이다. 특히 이곳에는 1994년까지 조계종종립선원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선원인 천중선원이 있다. 도량에 들어서면 ‘이뭐꼬’ 화두를 조용히 들여다보며, 마음자리를 살피게 된다며 여름 사찰로 추천했다.고구려 때 세워져 현존하는 한국 사찰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긴 고찰로 알려진 강화도 전등사도 꼭 가봐야 할 성지다. 고구려 소수림왕 11년인 381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해 처음에는 진종사(眞宗寺)라 불렀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 사고가 함께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웅보전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나부상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스님 영상을 보면 그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다.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